해변의 시골 고성

소박한 외관, 복고풍 궁전 인테리어가 창빈의 고요하고 쾌적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벤징무하이(邊境牧海)를 찾아 온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벤징무하이는 노출 콘크리트 건축 스타일을 채택해 원시적이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주변의 녹음과 완전히 어우러지고 왕관의 형상은 마치 이 땅을 위해 왕관을 씌워준 듯한 모습이다.

벤징무하이의 내부 설계는 편안함, 깨끗함, 우아함이라는 3가지 요소를 담고 있으며 시멘트 벽면은 전체 공간에 심플한 분위기를 살려주었고 화려한 궁전 스타일의 가구를 매치해 조금의 위화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거실은 넓고 쾌적하며 골동 가구와 장식품을 배치해 아름다우면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유리창은 채광이 훌륭할 뿐 아니라 창밖의 산림 뷰를 그대로 가져오기 위해 산속나무집 분위기로 꾸며 놓았다. 민박은 1인실, 2인실, 4인실의 5개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더블 룸’은 옥상에 테라스가 있어 바다를 볼 수 있고 ‘유리창 룸’은 한밤중에 은하를 보며 잠들 수 있는 등 특별한 설계가 돋보인다. 편안하게 배치된 객실은 무슨 마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여행객들로 하여금 하루 종일 방 안에 머무르게 만든다.

벤징무하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친절하고 손님을 좋아하는 쉽독이다. 쉽독과 작은 나무숲을 거닐고 해변에서 산책을 하며 원반(플라잉디스크)을 가지고 놀다 보면 마음에 여유와 즐거움이 찾아온다. 이것이야말로 삶이 아닌가. （사진설명：[email protected]_emmahung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