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자이빙(封仔餅)

펑자이빙은 타이둥의 지역 떡이자 타이둥만의 중추(中秋) 웨빙(月餅, 월병)이다. 겉모양은 뤼더우펑(綠豆椪), 타이양빙(太陽餅)과 비슷하며 얇고 바삭바삭한 껍데기에 두툼한 녹두 앙금이 들어 있다. 평범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추억의 맛이다. 펑자이빙은 가난했던 일제 강점기 때 처음 탄생했다. 먹을 것이 없던 그 시절, 사람들은 중추제 분위기를 내고 싶어도 예쁘게 만들어진 광둥식 웨빙과 단황쑤(蛋黃酥)를 살 여력이 없었다. 이에 떡 장인이 오븐에 녹두 앙금을 넣은 둥근 모양의 떡을 구워내게 됐다. 뤼더우빙은 종이로 포장하기가 간편해 10개를 한 줄로 포장한다. 한 줄은 민난화(閩南話, 대만 방언)로 '이펑(一封)'이라고 발음해 '펑자이빙'으로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