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타이둥을 거닐다 조용한 장소를 찾아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이번에는 타이둥 시내의 감성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환경, 유니크한 스타일, 향기로운 커피는 당신에게 완벽한 휴가를 선사할 것이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곳: Community Café 、mintPariscoffeehouse、 Coffeeloft、 Mese Coffee、mumucoffeeshop、Cheela coffee 、 Chu Chu Studio

인플루언서 식물 카페, Prozess Flower

인플루언서 식물 카페, Prozess Flower

타이둥의 인플루언서 카페 중 Prozess Flower는 여행객들의 ‘최애 리스트’에 꼭 포함되는 곳 중 하나다. 한국 스타일, 식물, 글라스하우스라는 3가지 가장 매력적인 요소를 한 데 모아 몸과 마음을 힐링 시키는 공간으로 꾸며 놓아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Prozess Flower의 2층짜리 하얀 외벽 건물은 차분한 느낌이 들지만 도시의 비밀화원을 방불케 한다. 본업이 플로리스트인 사장님은 자연, 녹색 식물, 꽃꽂이를 십분 활용해 작은 정원을 꾸며 놓았고, 앞뜰에는 잔디밭이 있어 손님들은 문에 들어서자마자 녹음에 둘러싸이게 된다. 실외 좌석은 마치 작은 숲속 콘서트장의 관객석과 흡사하고 애완견을 동반한 손님들은 애완견이 마음껏 뛰어놀도록 할 수 있다. 실내는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인테리어는 하얀색을 메인 컬러로 하여 녹색 식물로 포인트를 주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름답고 몽환적인 스튜디오 배경처럼 밝고 깨끗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삶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우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향기로운 애프터눈 티를 즐기자! 음료는 에스프레소와 싱글 오리진 핸드드립 커피가 메인이며, 카운터 진열장에 들어있는 당일 베이커리와 라이트 푸드를 골라서 깜짝 놀랄만한 디저트와 함께 즐겨보자. 카페는 꽃꽂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기에 관심이 있다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사진설명:[email protected]___918

  • 주소: 타이둥 현 타이둥 시 마헨헨 대로 915번지
  • 전화: 0965-433-611
  • 개방 시간: 9:00~18:00 (화요일 휴무)
레트로 인더스트리 스타일 카페, 칭허우커피(清厚咖啡)

레트로 인더스트리 스타일 카페, 칭허우커피(清厚咖啡)

타이둥시 뤄양 거리(洛陽街)에 위치한 칭허우커피. 길가에 있는 2층짜리 유럽식 건물이 유난히 눈에 띈다. 마치 유럽 한 길가의 구석에 자리한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문을 열고 들어가 한가로운 유럽식 휴가를 즐길 준비를 하자.

칭허우는 객가어(客家話, 중국어 방언)로 ‘좋다’라는 의미로 ‘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장소’라는 뜻이다. 가게는 레트로 인더스트리풍 인테리어로 붉은 벽돌에 따뜻한 우드컬러 바닥재를 사용해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난다. 널찍한 공간에는 몇 개의 테이블과 의자만 놓아두었다. 각 테이블과 의자 간격을 멀리 떨어뜨려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프라이빗하게 꾸며 놓은 한편, 레트로풍 소파 의자는 매우 편안해 친구들과 식사를 하며 수다 떨기에 좋다. 인테리어와 공간 배치 외에 식기는 수공예 도기를 사용하는 등 디테일에서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다.

훌륭한 싱글 오리진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칭허우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사장님은 직접 로스팅 한 원두를 사용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과일 향이나 꽃 향을 좋아한다거나 달고, 시고, 떫은맛을 선호할 경우 그에 맞는 다양한 맛의 원두콩을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정교한 핸드 드립 기술까지 더해 당신을 위한 진하고 깊은 맛의 커피를 특별 조제해 준다.(사진설명:IG @sherry135p

  • 주소: 타이둥현 타이둥시 뤄양길 257호
  • 전화: 089-333-996
  • 개방 시간: 11:00 – 19:00
힙한 구옥 카페, 카페 레베카(Café Rebecca)

힙한 구옥 카페, 카페 레베카(Café Rebecca)

카페 레베카는 타이둥 시내의 좁은 골목길에 숨어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간판만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흔한 흰 철판 지붕 집이라 여겨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놀랍게도 가게 안은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기에 다수 유명인들이 타이둥에 오면 꼭 들르는 곳이다.

카페 레베카는 50년 넘은 일본식 구옥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일본식 건축물 외관과 내부 원목 구조를 그대로 남겨놓아 옛날 동네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다. 카페는 편안한 소파와 레트로풍 가죽 의자를 배치해 희미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좌석 간 간격이 넓어 자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사장님은 페인트칠한 벽면을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다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다수 책과 잡지도 제공하고 있다. 가게 안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층고를 활용해 복층 구조로 만든 것이다. 복층에는 오픈된 연주 공간을 만들어 음악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해놓았기에 커피를 마시면서 짙은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카페 레베카에 오면 시그니처 커피를 꼭 먹어봐야 하는데, 품질 좋은 원두콩을 사용해 핸드 드립 커피 맛이 그윽하다. 식사류는 샌드위치, 팬케이크, 셔벗, 아이스크림 등 라이트 푸드 위주로 제공하고 있으며 가게 자체 레시피로 만든 팬케이크는 맛이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신선한 과일, 아이스크림과 곁들이면 한입 베어 먹을 때마다 행복감이 절로 느껴진다. (사진설명:IG @alec40011979

  • 주소: 타이둥 현 타이둥 시 중화로 376번가 33번가
  • 전화: 089-350-108
  • 개방 시간: 13:30-22:00 (수요일 휴무)
野室咖啡ok@yuhfen119

참신한 문학예술 컨셉 카페, W.G.카페

W.G.카페는 타이둥미술관 단지 내에 있어 전시회를 관람하고 오는 길에 들러 아름다운 식사 체험을 하기에 좋다. 카페의 세 벽면은 모두 유리창으로 되어 있으며 훌륭한 채광, 순백색 인테리어, 완전 투명식 설계로 참신하면서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가로운 오후에 창가에 앉아 타이둥의 햇볕을 쬐고 햇살이 비치는 푸른 잔디밭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곳에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며 타이둥의 슬로우 라이프에 녹아 들어 보자.

이곳은 라이트 푸드와 브런치가 메인으로 현지 식자재를 사용해 산후추 바스크 치즈케이크, 토마토소스 산후추 미트볼, 시그니처 날치 호박 수프 등 타이둥 만의 특색 있는 음료와 요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모든 요리에서 타이둥의 정서가 잘 묻어난다. 오후에 가볍게 한잔 걸치고 싶다면 W.G.카페의 특제 칵테일을 빼놓을 수 없는데 식수유, 박하, 히비스커스 등 현지 식물을 사용해 이 가게만의 독특한 맛을 낸다.

W.G.카페는 예술 강좌를 자주 연다. 예술가를 식당으로 초대해 창조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손님들로 하여금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예술가와 교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삶과 예술 간의 거리를 좁혀 준다. W.G.카페를 ‘최애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다음 번 휴가 때에는 타이둥을 방문해 예술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자.

  • 주소: 타이둥 현 타이둥 시 저장루 350번지
  • 전화: 089-340-581
  • 개방 시간: 09:00-17:00 (월요일, 화요일 휴무)
따뜻한 일본 스타일 카페, 타이마리원촹카페(太麻里文創咖啡館)

따뜻한 일본 스타일 카페, 타이마리원촹카페(太麻里文創咖啡館)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타이마리원촹카페에 오면 1초 만에 출국해 일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카페는 오래된 경찰 기숙사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일본식 정원과 오래된 추풍수(茄苳樹)는 정지돼 있는 오랜 세월 속으로 손님들을 이끈다.

이는 황차오량(黃朝亮) 감독이 오픈한 카페로 여러 가지 촬영 도구와 영화 포스터로 장식해 공간에 특별함을 더했다. 가게 안은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며 복고풍 의자, 목조 창턱, 다다미 등은 일본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가게 안에는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 ‘추이(初一)’와 ‘아타이(阿太)’가 왔다 갔다 하는데, 손님들 발아래서 애교를 부릴 정도로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한다!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고양이와 놀다 보면 마음이 사르르 녹으며 행복감이 밀려온다.

많은 손님들은 카페가 타이마리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타이둥 시내에 위치해 있다. 사장님은 고향인 타이마리에서 재배하고 있는 원두콩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타이마리 카페’라고 이름 지었다. 타이마리는 동쪽으로는 태평양과, 서쪽으로는 중앙산맥과 인접해 있으며 타이마리에서 생산한 원두콩은 온난 습윤한 해풍과 삼림의 낮과 밤 일교차로 향이 좋고 특별하다. 이곳에서 현지 커피와 함께 아기자기한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다 보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사진설명:IG @nose_bjbj

  • 주소: 타이둥 현 타이둥 시 푸젠로 307호
  • 전화: 089-330-398
  • 개방 시간: 10:00~18:00 (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