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온 것 같은 느낌

할머니 쌀요리집은 츠샹에서 눈에 띄지 않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아름다운 문은 없는 평범한 시골집으로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정원이 있는데 화초와 나무는 모두 할머니가 손수 심으신 것이다.이곳에서 뜻밖에도 집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긴장이 풀리고 유쾌한 마음마저 든다.할머니의 비밀 메뉴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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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같은 느낌

할머니의 쌀요리집에 한 번만 와 본다면 이곳의 따뜻한 인정이 계속 그리워질 것이다.다음에 타이동에 올 때도 꼭 이곳을 방문하고 싶다.할머니는 퇴직한 유치원 교사다.그러면 왜 식당을 열게 되었을까?사실은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재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요리를 통해 어머니가 가족들을 위해 정성껏 세 끼를 준비하던 그리운 날들을 기념하기 위함이었다.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접대하기에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다.

손님이 도착하기 전부터 할머니는 이미 집에서 기다리고 계신다.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주방에 바로 들어가 음식을 준비한다.손님이 다 드실 때 쯤이면 할머니가 나와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눈다.할머니는 젊은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연세는 많지만 생각은 매우 깨어 있으시다.이야기를 하다 보면 오랫동안 뵙지 못한, 고향에서 늘 손주들을 기다리고 계시는 할머니가 생각난다.

건강 요리

요리에 있어 할머니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계시다.첫째,「자연 색」,「자연 맛」으로 천연 식재료를 사용한다.색소와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음식은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둘째,「제철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할머니는 제철에 재배되는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제철에 나는 채소나 과일이 아니라면 가장 좋은 맛을 내지 못할 뿐더러 제철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간단히 말해,알고서 먹어야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할머니는 기후와 수확 상태에 따라 식재료를 정하기 때문에 확정된 메뉴는 없다.마치 엄마가 시장에 가서 신선한 제철 식재료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를 살펴 본 후 풍성한 요리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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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어린 요리

가장 맛있는 음식은 할머니가 츠샹 쌀로 만든 각종 음식과 디저트들이다.이곳의 인기 메뉴는 오색 쌀 찐빵으로 연한 다섯 가지 색은 모두 식재료 천연의 색으로 인공 색소를 첨가하지 않았다.홍색은 홍국,녹색은 참죽나무,황색은 구기자,그리고 흰색은 쌀로 만들었다.「쌀 찐빵」은 두 가지 식재료의 우수함을 발휘한 혁신적인 음식으로 밀가루의 부풀린 식감과 중간에 끈끈하고 달콤한 쌀알이 곁들여 있는 밀가루와 쌀의 향기를 조합한 건강 음식이다.

또 한가지 꼭 소개해야 할 음식은 현미로 만든 쌀푸딩이다.계란푸딩은 많이 먹어봤지만 타지에서 옛날 가정집 손 맛을 먹어보기는 쉽지 않다.쌀푸딩은 또우화와 같은 유백색이지만 또우화처럼 콩 향이 단맛에 가리워지지는 않았다.쌀푸딩은 달지 않아 연한 쌀 향기가 은은히 풍겨 나온다.탄력 있는 쌀푸딩 위에 홈메이드 파인애플소스나 로젤소스를 곁들이면 달콤하지만 질리지 않는 과일 섬유질의 식감이 잘 어울린다.바로 그렇다.이런 디저트를 개발해낼 수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101년도 개인 산지 식탁-가장 혁신적인 식재료 개발상」을 수상한 이곳 주인 할머니다.

쌀아이스크림,참기름으로 볶은 현미밥,미숫가루 등…할머니의 수많은 걸작품들을 한번에 다 소개할 수는 없다.기회가 된다면 츠샹에 와서 인심 가득한 건강 음식들을 체험해보기 바란다.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께 드릴 말씀은 방문 전에 반드시 전화로 예약하라는 것이다.예약 후,시간에 맞춰 방문해 주길 바란다.예전에 어떤 사람이 예약 후 연락도 없이 방문을 취소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할머니께서 식재료를 준비해 놓고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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