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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둥 꽃농부 되기- 푸라미농방(卜拉米農坊) 히비스커스 수확 체험

새콤달콤한 히비스커스는 진액을 생성하고 갈증을 해소해주며 윤기가 흐른다. 타이둥 진펑향(金峰鄉)이 히비스커스 생산지이자, 히비스커스가 남부 부락의 주요 경제 작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매년 가을 10~11월은 히비스커스 수확기로 산봉우리에는 온통 아름다운 붉은 열매로 가득하며 먼발치에서 햇볕이 내리쬐는 히비스커스를 바라보면 마치 반짝거리는 루비 같다. 이번에는 진펑향의 푸라미농방에서 반나절 간 진행되는 히비스커스 수확 코스를 체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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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스커스 관련 깨알 상식

푸라미농방은 파이완족(排灣族)인 슈춘(秀春) 언니와 즈밍(志明)오빠가 설립한 것으로, ‘푸라미(Pulami)는 파이완족 언어로 ‘풍요’를 뜻하며 하늘이 내려준 풍성한 물질을 찬송하는 말이다. 낙신규(洛神葵), 낙신과(洛神果), 산가지(山茄) 등으로도 불리는 히비스커스는 아욱과 초목식물에 속하며, 알고 보니 우리가 평상시 차로 우리거나 식용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꽃받침에 불과했다. 히비스커스는 10월에 꽃을 피우며 연꽃을 닮은 연하고 부드러운 꽃잎은 새벽에 피고 정오가 되기 전 시든다. 꽃받침은 점점 커지다 붉은 열매로 변하는데 약 한 달이 지나 열매가 익으면 딸 수 있다.

히비스커스는 습한 곳 대신 볕이 잘 들고 따뜻한 환경에서만 자라기에 타이둥 남부의 배수가 잘되고 관개가 필요 없는 산비탈 자갈밭에서 재배하기 적합하다. 푸라미농방에서는 히비스커스 외에 좁쌀과 명아주도 생산한다. 좁쌀과 히비스커스는 같은 밭에 세 들어 사는 ‘세입자’다. 매년 6월 좁쌀을 수확한 후 히비스커스 씨를 뿌려 ‘새로운 세입자’를 들인다. 히비스커스를 ‘잘 지내기 수월한 세입자’라고 말하는 것은 비료나 농약을 줄 필요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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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히비스커스 수확하기-아메이족(阿美族)의 품앗이 체험

슈춘 언니가 준비해 놓은 삿갓과 장갑을 착용한 후 밭으로 향했다! 히비스커스는 사람이 직접 따야 하고 따는 속도도 빨라야 하기에 대량의 인력을 투입해야만 꽃이 시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에 파이완족은 ‘품앗이’ 방식을 고안해 냈다. 간단히 말해 히비스커스가 익은 집에 먼저 몰려가 일손을 돕는 것이다. ‘오늘은 너희 집, 내일은 우리 집’은 이들의 분업 협동 정신을 잘 보여준다.

히비스커스를 따는 순서는 꽤 복잡하다. 밭에 가면 먼저 꽃의 주요 가지를 쳐낸 후 꽃망울을 하나씩 잘라내고 ‘니퍼’라는 스테인리스 공구로 히비스커스 중간의 삭과를 끄집어내 씨앗을 하나씩 제거한다. 우리 젊은 일꾼 몇몇은 한나절 동안 몇 개밖에 작업하지 못했다. 단순해 보여도 두 손의 노련미를 테스트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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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스커스 밀전, 히비스커스 잼 만들기

슈춘의 지도 아래 막 딴 히비스커스로 밀전을 손수 만들어 보았다. 먼저 히비스커스를 깨끗이 씻어 소금으로 절인 후 물로 데친다. 준비해 놓은 깨끗한 병에 설탕과 히비스커스를 넣어 채우면 달콤한 기념품이 완성된다. 잼을 만들려면 히비스커스를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설탕과 레몬즙을 갈아 넣은 후 냄비에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토스트, 과일차, 샐러드나 고기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영양가도 높다! 망설임을 금물! 수확철 푸라미농방에 방문해 온 산을 아름답게 수놓은 히비스커스를 감상하고 새콤달콤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반나절의 여행 코스에서는 파이완족 특유의 음식도 맛볼 수도 있다! (사진설명:卜拉米-喇晌小棧FB)

  • 주소: 타이둥현 진펑향 지아란촌 407호
  • 연락처: 0919-147-896
  • 영업시간: 10:00-19:30 (전화로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