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헝도로(南横公路)의 약칭은 난헝으로 대만을 횡관하는 3대 도로 중 하나다. 난헝도로는 교통과 산업의 중요한 길목일 뿐 아니라 원주민이 귀가하고 외출할 때 이용하는 도로이기도 하다. 하지만 높고 가파른 산봉우리에 위치해 있고 위산(玉山)산맥, 중앙산맥을 통과하고 타이난, 가오슝, 타이동을 관통하는 바람에 당해 개통에 애를 먹었다. 정부가 도로를 넓혀온 50여년 동안 몇 세대에 걸친 도로인들이 생명, 노력, 청춘을 바치며 차츰차츰 개통과 건설을 거듭한 끝에 난헝도로는 마침내 1972년 10월 정식으로 개통되었다.

2009년 모라꼿 태풍이 심각한 폭우를 동반하면서 당시 남부 산간 지역의 3일간 강우량은 약 3,000mm에 달했다. 대량의 토석이 무너져 내리고 계곡 물이 범람하고 낙석, 노반유실 또는 매몰 등 재해가 발생해 난헝 연선(沿線)도로와 교량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메이산(梅山) 입구에서 샹양(向陽) 구간에 이르는 여러 도로 구간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지질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해 봉쇄 관리통제 구간에 포함되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그 후 해당 구간은 2~3년마다 재해성 침수로 잇따라 피해를 입어 재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다년간 일선 작업자와 한 마음 한 뜻으로 도로 상황을 개선했으며 경비로 약 130억 대만달러를 투입했다. 13년간 시공 인력들은 험준한 환경과 고된 작업을 이겨내 터널 15개, 다리 12개를 개통하면서 난헝도로는 마침내 올해 5/1일 전체 재개통 조건을 갖추었다.
도로 재개통은 난헝의 아름다움 재현을 시사한다. 난헝도로는 섬나라인 대만의 동서를 연결하고 가오슝과 타이동 두 곳의 외진 산간 지역에 교통 편의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관광객에게 산간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난헝도로가 지나는 타이동의 유명한 관광명소로는 우뤼(霧鹿)협곡, 톈룽댜오(天龍吊)다리, 신우뤼(新武呂)계곡 어종 보호구역, 리다오(利稻)부락, 비산(碧山)온천 등이 있으며 이 곳을 방문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