瑪里漾食研坊OK@emifoodly

저는 ‘메뉴가 없는 식당’ (정해진 메뉴가 아니라 그날그날 재료 에 따라 요리하는 식당) 을 방문할 때마다 진심으로 주인에게 감탄하곤 합니다. 이런 유형의 식당에는 고정된 시그니처 메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평을 받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당연히 식사가 아주 맛있거나 특색 있는 요리법이어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손님 기억에 오래 남을 ‘개성’이 있어야 합니다. 타이동 성공읍에 오픈한지 반년 정도 된 <마리앙 식품연구소>는 온라인상에선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정교하고 맛있는 요리로 꾸준히 칭찬받으며 미식가들 발걸음을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서퍼 요리사’라 불리는 Vick빅이 만든 <마리앙 식품연구소>에서는 색다른 미식(美食)세계를 느끼게 해줍니다.

마리앙(Maliyan)은 아미족언어로 ‘장난스러운, 통제되지 않는’ 뜻입니다. 서핑을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생활하고 탐구하는 에너지 넘치는 오너이자 셰프인 빅(Vick)처럼 말이죠. 그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이 작은 식당에 쏟아 부었습니다. 모든 저녁 식사는 그와 손님, 그리고 음식과 만남이며, 마치 아름다운 문장들로 써낸 글 같기도 합니다. <마리앙 식품연구소>는 도로가에 위치해 있고, 짙은 풀색으로 칠한 수수한 2층짜리 주택입니다. 내부는 10석 내외로 소박하고 아담하며, 천연 목재와 은은한 조명으로 내추럴하고 따뜻한 다이닝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레스토랑은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 셰프 빅Vick 요리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데, 그 세심하고 깔끔한 움직임, 밝고 우아한 리듬을 보다 보면 힐링 되곤 합니다.

<마리앙 식품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주로 유럽식 요리로, 대만 스타일로 개선되었으며, 뛰어난 요리 솜씨로 손님들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빅은 낮에 직접 시장에 가서 신선한 재료를 선정하고, 그 재료에 걸 맞는 정해진 메뉴가 없는 ‘오늘 요리’에 영감을 떠올려, 호화로운 한 상을 차려냅니다. 매 식사마다 에피타이저, 국물, 메인 요리, 디저트, 음료가 제공되며, 식사는 풍부하고 다양하며, 수준급 요리와 서비스를 자랑합니다. 주인장 빅은 손님과 어색함 없이 쉽게 어울리며, 친구들을 만난 듯 친근하게 대해 손님을 편하게 해줍니다.
(참고: 예약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시지로만 가능합니다)

(사진:IG@emifoo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