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nd 따듯한 타이동 소리를 들으며 만유하기(漫遊)
아름다운 풍경은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고, 아름다운 소리는 즉각적인 놀라움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그것이 지닌 감정적 표현력은 심오하고 오래갑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을 위해 작은 소리 투어를 준비했습니다. 해안선과 산선에 엄선된 여정을 통해 소리의 인도를 받고, 가장 따뜻한 자연의 부름, 가장 감동적인 마을의 노래를 듣고, 그리고 그 소리로 타이동과의 이야기를 기억해주세요.(홈 배너 이미지:IG @true_yi1124)
해안선

힘들었나요? 그러데이션을 이룬 타이동의 청량함은 마음을 치유하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태평양의 파도소리가 더욱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해안선을 따라 다니다 보면 타이 11호선에 있는 지아루란 휴양지(Jialulan Recreation Area)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3.2헥타르나 되는 광대한 잔디밭에 매년 대규모 조경 예술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는 유명한 바다 전망대 입니다. 두란산을 배경으로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으며, 거치는 장애물이 없어 시야가 탁트이고, 깊고 장엄한 태평양에서 거대한 파도가 밀려와 벼랑벽을 규칙적인 리듬으로 때리는 파워풀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각박한 도시생활은 비록 별 것 아닌 핸드폰에 있는 알림 메시지에도 늘 우리 안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촉구와 호소의 의미를 담고 있어 진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찌아루란의 해안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어보세요.
자연의 속삭임 같은 물결 소리는 우리를 고요함과 명상의 상태로 이끌어줍니다.(사진:타이둥 현정부)
- 주소: 타이둥 현 타이둥 시 타이 11선 157km 지점
추천 관광 시간: 1시간

비실리안 부족은 아미족이 모여 사는 곳으로, 장년층 이촌현상으로 대부분 노인과 어린아이들이 살고 있이며, 문화적 단절이 생긴 것 외에 아이들의 학습 자원도 부족한 편이다. 아이들에게 안식을 얻을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을지도자와 예술인들이 마을악대를 기획하고, 동네 바닷가에서 주운 그물 부통과 표류목을 이용해 북을 만들고 마을 토템을 새겼고, 아미족어인 PawPaw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마치 몸에 리듬감이 숨겨져 있는 것처럼 리듬에 맞춰 신나는 북을 온 힘을 다해 치고 있었다.
악대는 타악 음악을 결합하여 아미족의 가요를 부른다. 목소리는 밝고 구성지고 하모니는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비록 아미족어를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내빈과 아름다운 것을 나누고 싶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긍정적인 생명감을 직접 느끼게 해준다. PawPaw 북 공연은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줄 것이다. (사진:타이둥 현정부)
- 주소: 타이둥 현 성공진 바이롄루 145
전화: 0915-777-124
- 개방 시간: 09:00-17:00(월요일 공휴일)
- 추천 관광 시간: 1시간

골든멜로디 최우수 오케스트라 부문을 수상한 기타리스트 사키누 아후이는 음반사와 계약이 만료된 후 타이동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아내 사비와 함께 꿈에 그리던 커피와 음악을 결합한 우마크(Umaq)를 세웠다. “Umaq”는 “집”을 의미하는 Paiwan 언어이며, 만다린 발음은 “Umaq”과 같다. 음악적 영혼이 가득한 오래된 집을 만들고자 한다. 이곳에서 커피와 간단한 스낵을 제공하고 2층을 연주가나 악단들이 와서 연습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 작업실로 꾸몄고, 비정기적으로 음악공연도 하고 음악교습과정을 열기도 하는 공간으로 쓰고 있는 점이 가장 멋진일이 아닐까 싶다. 카페는 옛날의 따뜻한 색조를 띄고있다. 문예적인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타이동 원두로 내린 진한 커피 를 마시며, 책을 읽다 보면 여유로운 템포와 음악 세계로 연결될 것이다. (사진:IG@ sakinupavavaljung)
- 주소: 타이둥 현 타이둥 시 창사가 117번지
- 전화: 0905-235-117
- 개방 시간: 14:00-22:00 (월,화요일 휴무)
- 추천 관광 시간: 2시간
산선

부농족이 자신들의 땅에 정착 하여 부농마을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농문교기금회는 부농부락 농장을 설립했다. 관광, 산림 숙박, 예술 문화 등 요소를 결합시켜 지방 경제를 활성화 하고 원주민의 생활 모습을 재건하고, 전통문화와 공예 전승을 추진했다. 이곳에 오면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부농족의 8부 화음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부농족 8부 화음 가창법은 세계 음악사에서도 보기 드문 특별한 화음이다. 8부합창은 일명 ‘좁쌀 풍년을 기원하는 노래’, ‘파시부트부트(pasi-but-but)’라고도 불리며, 좁쌀 풍년을 기원하는 부족제의에 많이 쓰인다. 사람들은 대자연의 소리를 흉내내어 대지의 소리를 생명의 선물처럼 여기고, 주로 부족의 의식에서 기장의 풍년을 기원하며 소리로 하늘에 감사를 표현한다.
8부 화음자 수는 보통 8명에서 12명으로 짝수를 유지 해야하며, 댄서는 대부분 부농족 3대손으로 모으기 힘든 구성원 조합이다. 족인들은 원을 그리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지하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지휘자 없이 악보 없이 울림이 강하고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든다.
3도, 5도, 8도 음정이 겹겹이 쌓이고 아름다운 선율이 구성지게 울려 퍼질 때 , 사람을 울리는 동시에 족속간의 단합과 궁합에 감동하게 된다. 와서 감상하기 원한다면 꼭 전화 예약을 해야한다. (사진:타이둥 현정부)
- 주소: 타이둥 현 옌핑 향 타오위안 촌 11인접 191호
- 전화: 089-561-211
- 개방 시간: 08:00-17:00 (전화 예약 필요)
- 추천 관광 시간: 2시간

사냥꾼 체험이라고 하면 궁술과 창던지기를 처음 떠올릴 수 있는데, 사실 사냥꾼은 숲을 종횡무진 누비며 사냥감을 발견할 수 있는 날카로운 눈과 예리한 귀가 필요하다. 부농족은 가장 우수한 사냥꾼이라 불린다. 타이동 루예에 있는 용강마을에 와서 그들을 따라 산길을 걸어가며 예리한 감각을 연마하고, 산림의 리듬을 통찰하고, 새가 날개를 퍼덕이거나 멧돼지가 관목숲을 가로질러 내는 소리 등 도시생활에선 감지하기 어려운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산림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탁트인 드넓은 대지의 지평선을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용강 부족 마을을 보호하는 신성한 나무로 내려가 부농족의 “사냥 공적 보고” 의식을 체험하도록 하자. 부족인들이 빙 둘러 서고, 어르신들부터 4자 1구절을 규칙적인 리듬에 맞춰 큰소리로 외치면 남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복송하며, 사냥의 용맹한 행위를 상기하고, 공적을 표창하며, 다음 세대에게 사냥의 용맹 정신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8부 화음을 넣어 부농족 멜로디를 흥얼거릴 때, 자연과 함께 어우러짐과 동시에 마을 사람들끼리 화합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IG@choichoilouis1234)
- 주소: 타이둥 현 옌핑 향 타이핑루 융캉 촌 82번지 (우니낭 다문화 작업장)
- 전화: 0988-815-808 (15일 전에 예약해주세요)
- 추천 관광 시간: 3시간

타이동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철화 음악촌을 놓칠 수 없다. 현지 음악의 발상지와도 같은 철화촌에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밤마다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타이동 원주민 가수와 싱어송라이터들에게 공연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잔디에 앉아 살짝 취할 수 있는 타이동 특제 칵테일 한잔 하며, 낭랑하거나 혹은 낮은 중저음의 음악을 들으며 음악이 주는 벅찬 감정과 활력을 느껴보길 바란다.
- 주소: 타이둥 현 타이둥 시 신생로 135번가 26
- 전화: 089-343-393
- 개방 시간: 20:00-22:00(수~토요일) 20:00 – 21:30 (일)
- 추천 관광 시간: 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