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치의 고향이라 불리는 란위는 타이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사람의 섬」을 뜻하는 다우족의 언어,「Pongso no Tao」을 빌어와 섬의 옛 이름은 홍터우위(紅頭嶼)였으나, 후에 백색 호접란 꽃이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면서 섬의 이름도「란위」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섬에는 해양 원주민인 다우족만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양과 상호 의존하는 생활 방식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옛 생활 방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대대손손 자연과 공생하는 생활 이념을 전승해 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날치 축제, 아름다운 판선 공예(板舟工藝), 전통 가옥촌 등의 독특한 전통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봄, 여름「날치 축제」시기가 여행객이 란위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란위를 방문한 적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정신 세례식을 받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란위 여행은 단순한 해양섬 여행이 아니라, 다우족 사람들로부터 소중한 가르침을 받는 생명의 여행입니다
란위 다우족은 예요우(椰油), 위런(漁人), 홍터우(紅頭), 예인(野銀), 둥칭(東清), 랑다오(朗島)의 6개 부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예요루, 위런, 홍터우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앞산 부락에 속해 그 생활이 비교적 편리하고 현대화되어 있습니다. 반면 예인, 둥칭, 랑다오 부락은 뒷산 부락에 속해, 이들 부락에서는 한층 더 전통적인 원주민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란양에서는 스노클링 뿐 아니라, 둥칭만에서 다우족의「판선 들어올리기(拼板舟)」를 체험하며 선주와 담소도 나눌 수 있습니다. 섬의 목재를 사용해 제작되는 판선은 다우족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도구로서, 섬에서 행해지는 많은 제사와 의식이 모두 이 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우족 사람들의 응집과 전통 계승의 의미 역시 지니고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자연의 만물은 모두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비, 바람, 번개, 암석, 식물, 동물 할 것 없이 모두 고유의 존재 이유와 역할이 있습니다. 섬 주민들로부터 이와 관련한 무수한 전설들을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푸른빛 바다와 함께 현지 날치 요리를 맛보며 란위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다 보면, 가끔씩 암석 위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 귀여운 염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돌을 쌓아 올려 만든 돌담 역시, 도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순박한 생활을 엿볼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주소: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