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둥 열곡의 도화원 – 우링부락(武陵部落) 문화체험
루랴오강 중류에 위치한 우링은, 넓은 강가에 시처럼 아름다운 들판이 펼쳐짐과, 순박한 시골 민심은 마치 무릉도원과 같다 하여 전쟁 후 “우링”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과 함께 알아볼 우링은 리따오(利稻)의 부농족 다음으로 큰 부락으로, 짙은 전통문화의 특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열곡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함께 들러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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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링의 본래 이름은 Buk-Zav로, 부농족어로 ‘평원’을 뜻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아나쉐이 (加拿水) 강물의 충적으로 형성된 평원으로, 비옥한 토지 때문에 일제 강점기부터 농경지와 목초지로 계획되었습니다. 도시와 전혀 다른 삶의 리듬을 느끼고 싶다면, 우링 녹색 터널을 여정의 첫 번째 목적지로 삼는 것을 추천드리며, 자전거를 타고 마다가스카르 아몬드 나무 그늘에 짜인 녹색 터널을 통해 멀리서 양쪽 들판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링 부족 농촌 체험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은 이스마하산 농장 (以斯馬哈散農莊)을 방문하여, 대만 스포디오포곤, 좁쌀, 대만 퀴노아 등 부족만이 재배하는 농작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타이둥현정부)
이스마하산 농장 (以斯馬哈散農莊)

1922년에 설립된 우링 초등학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부농족의 아이들이 이곳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우링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육성 시키고 있으며, 부농족의 문화 계승에 대한 책임 또한 지고 있으며, 부족이 사용하는 언어부터 가요, 문화까지, 학생들에게 자신이 소속된 부족의 문화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는 부족 문화 요소를 갖춘 수업을 설계할 뿐만 아니라, 캠퍼스 뒤편에 부족의 전통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로 전통 가옥을 건설하였습니다. 또한 우링 초등학교는 음악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학교 합창단이 종종 전국 음악 경연 대회에서 수상 받는 것뿐만이 아니라,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왕홍은(王宏恩)의 모교이기도 하답니다! (사진출처: IG@jmhtravel168)
우링 부족은 넓은 부지와 좋은 일조량으로 일제강점기 때 ‘태양이 가장 먼저 비치는 곳’을 의미하는 ‘명야(明野)’라고 불렸습니다. 오늘날 부락에 관한 모든 것은 ‘우링’으로 명명되고 있지만, 유독 우링요우구(武陵幽谷) 위에 위치한 명야교(明野橋) 의 교각만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지금까지 역사적인 기억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명야교는 1933년 우링(武陵)과 관산(關山)을 오가는 주요 도로로 건설되었으나, 오랜 세월 방치되어 현재는 교각만 남아 있습니다. 이 유적지는 보존이 잘돼있고 일제강점기의 특색을 갖고 있어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 명소가 되었고, 방문하면서 옆에 있는 진수이러우타이 카페(近水樓台咖啡)에 들러, 카페 사장님이 내린 향기로운 핸드드립 커피를 맛보며 운치 있는 경치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IG@jmhtravel168)
진수이러우타이 카페 (近水樓台咖啡)
2004년 개축된 무릉 친수 트레일(武陵親水步道)은 아시아 최초로 관개수로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이곳의 전신은 루예따쥔(鹿野大圳; 루예 관개수로)이며 루랴오계(寮溪溪)의 냇물을 무릉(武陵), 융안(永安), 룽톈(龍田) 등의 마을까지 보내 농민들의 생활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후에 농업인구가 줄어들고, 관개수로가 노후화되면서 현정부는 루예쥔에 지방 특색을 녹여 워터 파크 공원으로 개조하고 대량의 식물을 심었습니다. 지금의 산책로는 생기가 넘쳐흐르며 자연 생태와 레저 활동을 즐기기 좋은 장소가 되었고, 산책로 아래는 바로 졸졸 흐르는 개울이 있어, 종종 중국 짱난(江南)의 수향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한답니다! (사진출처: 연평향 공사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