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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유일한 바다 “소금 볶기” 체험장 ㅡ 영복야점

집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곱 가지 생활 필수품: 장작, 쌀, 기름, 소금, 간장, 초, 차. 그 중에 소금은 식탁에 자주 오르는 조미료 입니다. 소금은 신체에 없어선 안될 다양한 종류의 필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구요. 소금이 바다로부터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아시나요? 저희와 함께 장빈현(長濱鄉)에 위치한 영복야점으로 가서 일명 채반장이라 불리는 채이목 선생님께 아미족(Amis) 전통적 자염 (바닷물을 끓여 추출해 내는 소금) 생산 기술을 배워보는 색다른 심층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照片1@mandylin_au

소금 요리의 첫 경험

예약한 시간에 도착한 영복 마을에 이미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할아버지 채반장님. 채반장님은 먼저 우리에게 아미족의 자염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예전 냉장고가 없던 시절 바다소금을 이용하여 음식물을 신선하게 보관했고, 아미족은 특히 소금을 이용해 돼지고기절임 ∙생선절임∙야채절임 등 절임 요리를 잘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채반장은 웃으며 “아미족의 며느리 되는 조건 중 하나는 소금을 끓일 줄 알아야 한다.” 고 말씀 하셨습니다.

자염을 만드는 것은 절대 간단하지 않아!

(사진:IG@mandylin_au)

照片2@mandylin_au

채 반장은 날씨와 조석을 먼저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풍랑이 잠잠한 날, 아침 5, 6시 날이 막 밝을 때, 썰물 때에 맞춰 바닷가로 가서 양쪽 어깨에 각각 25근의 물을 길어 걸어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전통의 큰 화로 아궁이에서 8시간 동안 끊임 없이 땔감으로 불을 지펴 태평양의 바닷물을 끓이고, 바닷 소금을 볶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바다소금을 추출하기 위해 전문적인 방법으로 염도를 측정합니다. 소금을 끓이는 데는 시간과 노력과 기술이 많이 들어가지만 채반장에게는 아주 가치 있는 일이랍니다. “이것은 조상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기예와 삶의 지혜인데, 내가 하지 않으면 이 전통은 사라질 것이다.” 말씀하셨어요.

(사진:IG@mandylin_au)

照片3@mandylin_au

영복야점은 대만에 유일한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추출해 해는 곳입니다. 한번 오기 쉽지 않은 이곳까지 왔으니 소금을 볶아보는 기회를 놓칠 수 없죠! 체험 시간은 총 두 시간 정도 소요되고, 채반장이 가장 힘든 바닷물을 끓이는(자염) 과정을 끝내고, 우리에게는 소금을 볶는 과정을 체험하게 해줍니다. 소금을 볶는 것은 평소 볶음 요리 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먼저 굵은 소금을 가마솥에 깔고 잠시 기다려 냄비의 열기로 소금의 물기를 증발 시킨 후, 삽으로 힘껏 긁어내 뒤적여 볶아야 합니다. 볶는 시간 대략 30분동안 무릎을 살짝 굽혀 허벅지에 힘을 주고 버티며, 양손에 힘을 힘껏 주어 볶아주어야 합니다. 체력소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채반장은 끓인 바다소금을 방으로 들여와 식히고, 열기가 빠진 후에 우리에게 알로카시아 잎으로 싸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직접 볶은 소금을 먹어보니 한입 한입이 감동적입니다.

(사진:IG@mandylin_au)

照片4@mandylin_au

소금여행

채반장은 전통방식 자염 생산 방식 말고도 수제 바다소금에 대해 말해주셨습니다. 원래 수제 바다소금은 볶는 시간에 따라 설화염, 피라미드형 소금 등 형태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중에 피라미드형 소금은 세계적으로 없을 것이라고 하네요. 채반장도 몇 년 전에 어쩌다가 끓여냈는데, 모양이 이쁠뿐만 아니라 염도도 낮고, 감칠맛이 나고 식감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채반장은 일반 소금 외에 식수유, 메이창, 로즈마리 소금을 만들었고, 친절하게 각기 다른 맛 소금들과 잘 어울리는 요리도 알려주셨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몰랐을 영복야점의 손님들! 타이베이의 5성급 호텔 셰프, 우바우춘 베이커리등이 영복야점의 손님이라고 하네요.
청정한 바닷소금으로 만든 요리를 당장 맛보고 싶다면 미리 영복야점에 맡김차림을 예약해서 아미족 식문화를 체험 할 수 있고, 영복야점만의 바닷소금커피와 바닷소금빵도 예약 주문 가능합니다.

(사진:IG@mandylin_au)

전체 체험 과정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채반장의 아미족 문화 계승에 대한 열정입니다. 그는 직접 「영복문물관」을 건립했는데, 그 안에 아미족의 많은 문물과 기구들을 전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대나무로 만든 새 몰이 기구, 물주전자, 쌀을 담는 대나무통, 떡을 찧는 절굿공이, 그리고 원주민들의 옛 사진 및 신문 스크랩이 있는데 이것들은 보는 이의 견문을 넓혀 주고, 아미족의 부족 문화를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