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한 번씩 열리는 수국철이 시작되었다. 꽃무리가 빼곡히 둘러싸인 환상적인 꽃바다는 우리를 황홀하게 해준다. 타이마리향 금침산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청산농장(青山農場)은 타이동의 꽃구경 명소가 되어 매년 5-7월 수국철에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원래 원추리 (Hemerocallis fulva(L.)L) 재배와 건조공장이었던 청산농장은 10여 년 전부터 관광체험, 민박, 식당 등을 아우르는 레저농장으로 탈바꿈하여 원생 수목과 각종 꽃을 심어 사시사철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청산농장(靑山農場)은 산비탈 지형으로 수국 꽃길은 약 1.5㎞정도 되며, 600그루의 수국나무에 수국화가 앞다투듯 피어 만개해 있는 꽃길을 걷다 보면 수국꽃에 둘러쌓여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산농장의 수국은 주로 연보라색과 분홍빛을 띈 푸른색으로 단아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며, 이 수국 길에는 두가지 특색이 있다. 산책로 첫구간은 마치 동화 책에나 있는 하늘하늘하고 아리따운 선녀가 나올 것 같은 수국이 만개한 오솔길이 여행객을 맞이하며, 무성하고 화려한 수국꽃 위에 안개가 자욱히 내려 앉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다 보면 두번째 구간이 시작된다. 두번째 구간은 탁 트인 시야 멀리 푸르른 산이 보이고, 전방에는 자줏빛깔 꽃 바다가 있으니, 이보다 아름답고 낭만적일 수가 없다. 산책 코스 중간 중간에 정자 및 전망대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노인과 어린이들도 함께 걸으며 즐기기에 제격이다.
농장 입장시 60원의 입장료가 필요하고, 농장 내에 있는 카페에서 입장료60원 만큼 할인이 가능하며, 카페에는 간단한 스넥과 음료수 위주 메뉴가 있다. 개화기를 놓치지 말고 방문해서 맑고 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속세를 잊어보자. (사진:IG@ivyivy1005)
날짜: 매년 5월부터 7월까지
장소: 타이동현 타이마리 향가룬196호
전화:089-78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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